주식 종목을 분석하다 보면 PER, PBR, EPS와 함께 ROE라는 지표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PBR을 공부하다 보면 ROE가 중요하다는 설명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PBR이 기업의 순자산에 비해 현재 주가가 어느 정도 평가를 받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면 ROE는 기업이 자기자본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이익을 만들어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쉽게 말하면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해 돈을 벌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두 기업이 똑같이 1,000억 원의 자기자본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A기업은 1년에 200억 원의 이익을 내고 B기업은 50억 원의 이익을 냅니다.
두 기업의 자기자본은 같지만 자본을 이용해 만들어내는 이익은 크게 다릅니다.
이 차이를 비교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가 ROE입니다.
그래서 ROE를 이해하면 단순히 “이 기업은 자산이 많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자본으로 실제 얼마나 많은 이익을 만들어내고 있는가?”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ROE 뜻부터 계산방법, ROE가 높고 낮다는 의미, PBR과의 관계 그리고 주식 투자에서 ROE를 볼 때 주의해야 할 부분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ROE 뜻은 무엇인가?
ROE는 Return on Equity의 약자로 우리말로 자기자본이익률이라고 합니다.
기업이 주주의 자본을 이용해 어느 정도의 이익을 만들어냈는지를 비율로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기본적인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ROE = 당기순이익 ÷ 자기자본 × 100
실제 재무분석에서는 기간 중 자본 변화를 고려하기 위해 평균 자기자본을 사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예를 들어 기업의 평균 자기자본이 1,000억 원이고 해당 기간의 순이익이 100억 원이라고 단순하게 가정하면 ROE는 다음과 같습니다.
100억 원 ÷ 1,000억 원 × 100 = 10%
따라서 이 기업의 ROE는 10%입니다.
쉽게 말하면 자기자본 100원을 이용해 약 10원의 이익을 만들어낸 셈입니다.
자기자본이란 무엇일까?
ROE를 이해하려면 먼저 자기자본의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기업은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다양한 자산을 보유합니다.
현금과 건물, 토지, 기계설비, 재고자산 등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기업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자산이 주주의 몫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은행에서 빌린 돈이나 회사채 등 갚아야 할 부채가 있기 때문입니다.
회계의 기본적인 관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자산 = 부채 + 자본
따라서 개념적으로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하면 자본이 남습니다.
자산 - 부채 = 자본
ROE는 이러한 자기자본을 이용해 기업이 얼마나 많은 이익을 만들어냈는지를 살펴보는 지표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ROE는 왜 중요한가?
기업의 자산이 많다고 반드시 좋은 기업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용해 이익을 만들어내느냐입니다.
A기업과 B기업이 각각 1조 원의 자기자본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A기업은 매년 2,000억 원의 순이익을 내고 B기업은 매년 500억 원의 순이익을 낸다면 두 기업의 자본효율성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단순하게 계산하면 A기업의 ROE는 20%, B기업의 ROE는 5%입니다.
같은 규모의 자기자본을 가지고 있지만 A기업이 자기자본을 이용해 더 많은 이익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ROE가 기업의 수익성과 자본효율성을 분석할 때 중요한 이유입니다.
ROE 10%는 무슨 뜻일까?
ROE를 처음 보면 5%, 10%, 20%와 같은 숫자가 어느 정도를 의미하는지 감이 잘 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ROE 10%를 단순하게 이해하면 자기자본 100원을 이용해 해당 기간 약 10원의 순이익을 만들었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평균 자기자본이 5,000억 원이고 순이익이 500억 원이라면 다음과 같습니다.
500억 원 ÷ 5,000억 원 × 100 = 10%
ROE는 10%입니다.
평균 자기자본이 같은데 순이익이 1,000억 원이라면 ROE는 20%가 됩니다.
따라서 다른 조건이 같다면 ROE가 높을수록 기업이 자기자본을 이용해 더 많은 이익을 만들어냈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ROE가 높으면 좋은 기업일까?
일반적으로 높은 ROE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요소입니다.
기업이 자기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높은 이익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높은 ROE를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EPS까지 성장하는 기업이라면 기업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살펴볼 만합니다.
하지만 ROE가 높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좋은 기업이라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ROE가 높아지는 원인은 여러 가지이기 때문입니다.
본업의 경쟁력이 좋아져 순이익이 증가했을 수도 있지만 자기자본이 감소하면서 계산상 ROE가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부채를 많이 활용하는 기업에서도 ROE가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ROE가 높다는 사실보다 왜 높은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ROE가 낮으면 나쁜 기업일까?
ROE가 낮으면 기업이 자기자본에 비해 적은 이익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낮은 ROE 역시 숫자만으로 나쁜 기업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대규모 투자를 시작한 기업은 아직 투자한 자본에서 충분한 이익이 발생하지 않아 일시적으로 ROE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경기민감 기업은 경기침체기에 이익이 감소하면서 ROE가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오랫동안 많은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낮은 ROE가 계속된다면 자본효율성이 구조적으로 낮은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낮은 ROE에서는 일시적인 현상인지 장기적인 문제인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ROE는 몇 퍼센트가 높다고 볼 수 있을까?
ROE에는 모든 기업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절대적인 합격선이 없습니다.
ROE 10% 이상이면 무조건 좋고 5% 이하면 무조건 나쁘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업종마다 필요한 자본의 규모와 사업구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또 같은 기업이라도 경기와 실적에 따라 ROE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 숫자 하나를 기준으로 판단하기보다 같은 기업의 과거 ROE와 동종업계 기업의 ROE를 함께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해당 기업의 ROE가 12%라는 사실보다 과거 5년 동안 5%에서 12%로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지, 경쟁기업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ROE는 한 해보다 여러 해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의 ROE는 특정한 한 해에 크게 변할 수 있습니다.
일회성 이익이 발생하면 순이익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면서 ROE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일회성 손실이 발생하면 정상적인 영업활동은 크게 변하지 않았는데 ROE가 급격히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한 해의 ROE만 보고 기업의 수익성을 판단하면 잘못된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여러 해의 ROE 흐름을 확인하면서 기업이 일정한 수준의 자본효율성을 유지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꾸준한 ROE는 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분석하는 데 더 의미 있는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ROE가 꾸준히 높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기업이 여러 해 동안 높은 ROE를 유지한다면 자기자본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높은 이익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은 강한 브랜드와 기술력, 높은 시장점유율, 비용경쟁력 등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ROE가 곧바로 강한 경쟁력을 의미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기업의 부채 수준과 자본구조도 확인해야 합니다.
따라서 높은 ROE를 발견했다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성장하는지, 부채가 지나치게 많지는 않은지 그리고 높은 수익성이 여러 해 동안 유지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ROE가 계속 낮아지는 기업은 어떻게 볼까?
ROE가 몇 년 동안 계속 낮아지고 있다면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순이익이 감소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기업이 많은 자본을 투자했지만 아직 충분한 이익을 만들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률이 낮아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자기자본이 빠르게 증가하는데 이익 증가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ROE 하락 자체보다 분자인 순이익과 분모인 자기자본 가운데 무엇이 변하고 있는지를 나누어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순이익이 증가하면 ROE도 높아질까?
다른 조건이 같다면 순이익이 증가하면 ROE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평균 자기자본이 1,000억 원으로 그대로인 상황을 생각해보겠습니다.
순이익이 50억 원이면 ROE는 5%입니다.
순이익이 100억 원으로 증가하면 ROE는 10%가 됩니다.
순이익이 200억 원이 되면 ROE는 20%입니다.
따라서 본업의 성장으로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ROE도 높아진다면 기업의 자본효율성이 개선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자기자본도 함께 증가한다면 순이익 증가율과 자기자본 증가율의 관계를 함께 봐야 합니다.
자기자본이 증가하면 ROE는 어떻게 될까?
순이익이 그대로인데 자기자본이 증가하면 ROE는 낮아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순이익이 100억 원이고 평균 자기자본이 1,000억 원이면 ROE는 10%입니다.
그런데 자기자본이 2,000억 원으로 증가했는데 순이익이 여전히 100억 원이라면 ROE는 5%가 됩니다.
기업의 자본은 늘었지만 그 자본을 활용해 만들어내는 이익이 함께 증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업이 많은 이익을 유보해 자기자본을 계속 쌓고 있다면 그 증가한 자본으로 추가적인 이익을 만들어내고 있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기자본이 감소하면 ROE가 높아질 수도 있다
ROE를 볼 때 특히 주의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ROE가 상승했다고 항상 기업의 이익창출력이 좋아진 것은 아닙니다.
순이익이 그대로인데 자기자본이 감소하면 계산상 ROE가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순이익이 100억 원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평균 자기자본이 1,000억 원이면 ROE는 10%입니다.
평균 자기자본이 500억 원이라면 같은 순이익에서도 ROE는 20%가 됩니다.
따라서 ROE 상승을 확인했을 때는 순이익이 증가해서 높아진 것인지 자기자본의 변화 때문에 높아진 것인지 구분해야 합니다.
부채가 많으면 ROE가 높아질 수 있을까?
부채를 활용하면 ROE가 높아질 수 있는 구조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업이 자기자본뿐 아니라 차입금을 이용해 사업을 확대하고 그 자금으로 충분한 이익을 만들어내면 자기자본 대비 이익률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채에는 이자비용과 상환위험이 있습니다.
경기가 좋을 때는 부채를 이용한 레버리지가 높은 ROE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실적이 악화되면 이자부담이 기업의 수익성을 빠르게 낮출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높은 ROE 기업을 볼 때는 부채비율과 이자부담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ROE 숫자만 보면 자본효율성이 뛰어난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높은 재무위험을 감수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ROE와 PBR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PBR을 공부한 뒤 ROE를 알아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PBR은 현재 주가가 기업의 장부상 주당순자산가치인 BPS에 비해 몇 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반면 ROE는 기업이 자기자본으로 얼마나 많은 이익을 만들어내는지를 보여줍니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일반적으로 높은 ROE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업의 자본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같은 BPS를 가진 기업이라도 한 기업은 높은 ROE를 유지하고 다른 기업은 낮은 ROE를 기록한다면 두 기업이 같은 PBR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이것이 PBR을 볼 때 ROE를 함께 확인해야 하는 핵심 이유입니다.
PBR이 낮고 ROE가 높으면 좋은 것일까?
PBR은 낮은데 ROE가 높은 기업이라면 관심 있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기업의 장부가치에 대한 시장평가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자기자본을 이용한 수익성은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조합만으로 저평가된 좋은 기업이라고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높은 ROE가 지속 가능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일회성 이익으로 ROE가 높아진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합니다.
부채가 지나치게 많지는 않은지도 중요합니다.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사업위험이나 실적 악화 가능성이 현재의 낮은 PBR에 반영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저PBR·고ROE는 매수 공식이 아니라 추가 분석을 시작할 수 있는 조건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PBR이 낮고 ROE도 낮으면 어떻게 볼까?
PBR이 낮으면서 ROE도 낮다면 기업이 낮은 평가를 받는 이유를 비교적 쉽게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많은 자기자본을 가지고 있지만 그 자본으로 충분한 이익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업은 PBR 1배 미만이라고 해서 무조건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ROE를 개선할 수 있는 사업구조 변화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수익성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는지, 비효율적인 자산을 줄이고 있는지, 자본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계획이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저PBR 기업을 분석할 때 ROE가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PBR이 높고 ROE도 높으면 어떻게 볼까?
PBR이 높고 ROE도 높은 기업은 시장에서 높은 수익성을 인정받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업이 적은 자기자본으로 높은 이익을 만들어내고 있고 이러한 경쟁력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PBR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PBR에는 높은 기대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ROE가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거나 이익 성장이 둔화되면 시장이 부여했던 높은 평가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PBR·고ROE 기업에서는 높은 ROE의 지속성과 미래 성장성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PBR이 높고 ROE는 낮다면 어떻게 볼까?
PBR이 높은데 ROE가 낮다면 현재의 높은 시장평가를 무엇이 뒷받침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장 초기 기업처럼 현재 수익성은 낮지만 앞으로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시장에 아직 반영되지 않은 신규 사업이나 미래의 수익성 개선 기대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가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높은 PBR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PBR·저ROE 기업에서는 미래의 ROE가 실제로 개선될 수 있는지를 더욱 신중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ROE와 EPS는 무엇이 다를까?
EPS는 Earnings Per Share의 약자로 주당순이익을 의미합니다.
기업의 이익을 주식 한 주 기준으로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ROE는 기업의 자기자본을 기준으로 얼마나 많은 이익을 만들어냈는지를 보여줍니다.
따라서 EPS와 ROE는 모두 기업의 이익과 관련되어 있지만 보는 관점이 다릅니다.
EPS는 주당 이익에 초점을 맞추고 ROE는 자본의 효율성에 초점을 맞춥니다.
EPS가 증가하면서 ROE도 안정적으로 높은 기업이라면 이익 성장과 자본효율성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ROE와 PER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PER은 현재 주가가 EPS의 몇 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ROE는 자기자본 대비 이익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PER은 시장이 기업의 이익에 어느 정도의 가격을 부여하는지를 보여주고 ROE는 기업이 자본으로 어느 정도의 이익을 만들어내는지를 보여준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PER이 낮더라도 ROE가 장기간 낮고 기업의 이익도 감소하고 있다면 단순히 저평가라고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높은 ROE와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가진 기업은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PER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기업가치를 분석할 때 하나의 지표만 사용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ROE와 PBR, PER은 어떻게 연결될까?
계산 기준과 기간이 서로 일치한다는 단순한 가정에서는 PBR과 PER, ROE 사이의 관계를 다음과 같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PBR = PER × ROE
여기에서 ROE는 10%라면 0.10처럼 소수로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PER이 10배이고 ROE가 10%라면 단순 관계상 PBR은 약 1배입니다.
10 × 0.10 = 1
PER이 10배이고 ROE가 20%라면 PBR은 약 2배가 됩니다.
이 관계를 이해하면 높은 ROE를 유지하는 기업이 왜 높은 PBR을 받을 수 있는지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실제 증권정보에서는 각 지표의 계산기간과 사용되는 자본 기준 등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화면에 표시된 PER과 ROE를 단순히 곱했을 때 PBR과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ROE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무슨 뜻일까?
일반적으로 기업이 순손실을 기록하면 ROE가 마이너스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평균 자기자본이 1,000억 원인데 순손실이 100억 원이라면 단순 계산상 ROE는 -10%입니다.
기업이 자기자본을 이용해 이익을 만든 것이 아니라 손실을 기록한 것입니다.
하지만 마이너스 ROE 역시 숫자의 크기만 단순 비교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자기자본이 매우 작거나 음수인 기업에서는 일반적인 ROE 해석이 왜곡되거나 의미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이너스 ROE 기업에서는 손실의 원인과 자본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본잠식 기업의 ROE는 왜 주의해야 할까?
기업의 손실이 누적되면 자기자본이 크게 감소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자본잠식 상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ROE는 자기자본을 분모로 사용하기 때문에 자기자본이 매우 작거나 음수라면 일반적인 ROE 해석이 어려워집니다.
숫자가 매우 크게 나타나거나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값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자본잠식 기업에서는 ROE가 몇 퍼센트인지보다 재무상태가 정상화될 수 있는지와 부채, 현금흐름 등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사주 매입은 ROE에 어떤 영향을 줄까?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면 현금 등 자산과 자기자본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른 조건이 같다면 자기자본이 감소하면서 ROE가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자사주 매입 이후 ROE가 상승했다고 해서 기업의 본업 수익성이 그만큼 개선됐다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순이익이 실제로 증가했는지와 자기자본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따로 살펴봐야 합니다.
자사주 정책은 주주환원 측면에서도 평가해야 하므로 ROE 변화만으로 좋고 나쁨을 결정하기보다는 기업의 전체 자본배분 정책과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유상증자는 ROE에 어떤 영향을 줄까?
유상증자를 통해 새로운 자본이 들어오면 자기자본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증자 직후에는 새롭게 들어온 자본이 아직 충분한 이익을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ROE가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이 조달한 자금을 생산설비나 신규사업에 투자해 향후 높은 이익을 만들어낸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ROE가 다시 개선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상증자 이후 ROE가 낮아졌다는 사실만으로 나쁜 증자라고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기업이 조달한 자본을 어디에 사용하고 앞으로 어느 정도의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배당을 많이 하면 ROE는 어떻게 될까?
기업이 이익을 배당으로 지급하면 기업 내부에 남는 이익이 줄어들 수 있고 자기자본의 축적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배당정책은 장기적으로 자기자본과 ROE의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배당이 무조건 ROE를 개선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기업이 높은 수익률로 재투자할 기회를 가지고 있다면 이익을 내부에 남겨 사업을 성장시키는 것이 장기적인 기업가치에 더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추가 자본을 활용해 높은 수익을 내기 어려운 기업이라면 주주에게 자본을 돌려주는 것이 효율적인 자본배분일 수도 있습니다.
ROE를 볼 때는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도 함께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ROE와 기업의 경쟁력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높은 ROE를 장기간 유지하는 기업은 특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강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낮은 비용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거나 시장점유율이 높을 수도 있습니다.
많은 자본투자 없이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ROE만으로 경쟁우위를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경쟁기업이 쉽게 따라올 수 있는 사업이라면 높은 수익성이 오래 유지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장기 ROE를 기업의 경쟁력과 함께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ROE가 높은 기업의 공통점을 어떻게 찾아볼까?
높은 ROE 기업을 발견하면 먼저 높은 수익성이 어디에서 발생하는지 확인합니다.
영업이익률이 높은지 살펴봅니다.
적은 자산으로 많은 매출을 만드는지도 볼 수 있습니다.
부채를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지도 확인합니다.
EPS와 영업이익이 장기적으로 성장하는지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높은 ROE가 한두 해에 그치지 않고 여러 해 동안 유지되는지를 살펴봅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단순히 ROE 숫자가 높은 기업과 실제로 우수한 자본효율성을 가진 기업을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업종마다 ROE가 다른 이유
기업이 돈을 버는 방식은 업종마다 다릅니다.
많은 공장과 설비가 필요한 산업은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큰 자본을 투자해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적은 유형자산으로 높은 이익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업도 있습니다.
금융기업은 자기자본과 자산을 활용하는 방식이 일반 제조기업과 다릅니다.
따라서 서로 다른 업종의 ROE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ROE 역시 가능하면 비슷한 사업구조를 가진 기업끼리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융주의 ROE는 왜 중요할까?
은행과 보험 등 금융기업에서는 자기자본이 사업의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따라서 ROE가 금융주의 자본효율성을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활용됩니다.
같은 규모의 자기자본을 가진 금융기업이라도 얼마나 많은 이익을 안정적으로 만들어내는지에 따라 시장평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금융주를 분석할 때 PBR과 ROE를 함께 살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낮은 PBR이 단순한 저평가인지 낮은 ROE를 반영한 결과인지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성장기업의 ROE는 어떻게 볼까?
성장기업은 현재의 ROE만으로 기업의 미래가치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사업 초기에는 연구개발과 마케팅, 설비 등에 많은 투자를 하면서 현재 이익이 낮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업은 현재 ROE가 낮더라도 향후 매출이 성장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높은 성장 기대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이익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낮은 ROE가 계속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성장기업에서는 현재 ROE와 함께 앞으로 ROE가 개선될 수 있는 사업구조인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기민감 기업의 ROE는 어떻게 볼까?
반도체와 철강, 화학 등 경기와 업황에 따라 이익 변동이 큰 기업에서는 ROE도 크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호황기에는 순이익이 급증하면서 ROE가 매우 높아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불황기에는 이익이 크게 감소하면서 ROE가 낮아지거나 마이너스로 전환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경기민감 기업의 ROE를 한 해의 숫자로만 평가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여러 경기 사이클에 걸친 평균적인 수익성과 정상적인 ROE 수준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ROE를 볼 때 영업이익도 확인해야 하는 이유
ROE 계산에는 최종적인 순이익이 사용됩니다.
따라서 영업활동과 직접 관계없는 일회성 이익이 발생하면 ROE가 크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이나 자회사를 매각해 큰 이익을 기록했다면 해당 연도의 순이익과 ROE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본업의 경쟁력이 실제로 좋아졌다고 보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ROE가 갑자기 크게 상승했다면 매출과 영업이익도 함께 증가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ROE를 볼 때 현금흐름도 확인해야 한다
회계상 순이익과 실제 현금의 움직임은 항상 동일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높은 ROE가 지속되는 기업이라도 영업현금흐름이 안정적으로 발생하는지 확인하면 기업의 이익의 질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순이익은 계속 증가하는데 영업현금흐름이 장기간 좋지 않다면 그 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반대로 높은 ROE와 함께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유지하는 기업이라면 수익성의 질을 보다 깊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ROE 하나만으로 기업의 전체 재무상태를 판단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듀퐁분석으로 ROE를 나눠보면 무엇을 알 수 있을까?
ROE를 조금 더 깊게 분석할 때는 듀퐁분석이라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형태에서는 ROE를 순이익률, 자산회전율, 재무레버리지로 나누어 생각합니다.
쉽게 말하면 기업의 ROE가 높은 이유를 세 가지 방향에서 살펴보는 것입니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팔아 높은 이익률을 남기고 있는가?
보유한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많은 매출을 만들고 있는가?
부채 등 재무레버리지를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가?
두 기업의 ROE가 모두 20%라도 한 기업은 높은 영업경쟁력에서 나온 결과일 수 있고 다른 기업은 높은 레버리지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ROE의 숫자뿐 아니라 ROE가 만들어지는 구조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ROE를 실제 종목에서 확인하는 방법
ROE는 증권사 MTS와 HTS, 기업의 재무정보를 제공하는 금융정보 서비스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 종목의 투자지표나 재무비율 항목에서 PER, PBR, EPS, BPS와 함께 표시됩니다.
ROE를 확인할 때는 최근 한 해의 숫자만 보지 말고 가능하면 여러 연도의 추이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기별 수치와 연간 수치를 혼동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금융정보 서비스마다 사용하는 순이익과 자기자본의 기준, 예상치 반영 여부 등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서로 다른 서비스에서 ROE가 조금 다르게 표시될 수도 있습니다.
숫자가 다르다면 기준 기간과 계산방법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ROE를 볼 때 가장 중요한 세 가지
ROE를 처음 공부한다면 세 가지를 중심으로 확인하면 좋습니다.
첫 번째는 ROE의 수준입니다.
현재 기업이 자기자본으로 어느 정도의 이익을 만들어내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두 번째는 ROE의 방향입니다.
한 해의 높은 ROE보다 여러 해 동안 유지되거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합니다.
세 번째는 ROE가 만들어진 이유입니다.
본업의 이익 증가 때문인지, 자기자본 감소 때문인지, 높은 부채의 영향을 받고 있는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이 세 가지를 함께 보면 단순히 ROE가 높은 기업을 찾는 것보다 훨씬 정확하게 기업의 자본효율성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ROE를 볼 때 초보자가 많이 하는 실수
첫 번째는 ROE가 높으면 무조건 좋은 기업이라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높은 ROE가 부채나 자기자본 감소 때문에 만들어졌을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는 한 해의 ROE만 보는 것입니다.
일회성 이익 때문에 특정 연도의 ROE가 크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업종이 다른 기업의 ROE를 단순 비교하는 것입니다.
업종마다 필요한 자본과 사업구조가 다릅니다.
네 번째는 ROE가 낮으면 무조건 나쁜 기업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성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 직후에는 일시적으로 ROE가 낮을 수도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PBR과 연결하지 않는 것입니다.
ROE는 기업이 왜 높은 PBR 또는 낮은 PBR을 받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지표입니다.
여섯 번째는 부채와 현금흐름을 확인하지 않는 것입니다.
ROE가 높아도 재무위험이 지나치게 크다면 별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ROE를 가장 쉽게 보는 순서
주식 초보자라면 먼저 현재 ROE를 확인합니다.
그다음 최근 몇 년의 ROE가 상승하고 있는지 하락하고 있는지를 살펴봅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도 함께 확인합니다.
ROE 상승이 실제 이익 증가에서 나온 것인지 살펴봅니다.
자기자본이 지나치게 감소하고 있지는 않은지도 확인합니다.
부채 수준과 현금흐름도 살펴봅니다.
그다음 같은 업종의 경쟁기업과 ROE를 비교합니다.
마지막으로 PBR을 함께 확인합니다.
이 순서로 보면 기업의 자본효율성과 시장평가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ROE는 Return on Equity의 약자로 자기자본이익률을 의미합니다.
기업이 자기자본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이익을 만들어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입니다.
기본적인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ROE = 당기순이익 ÷ 자기자본 × 100
실제 분석에서는 기간 중 자본 변화를 고려한 평균 자기자본을 사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예를 들어 평균 자기자본이 1,000억 원이고 순이익이 100억 원이라면 ROE는 10%입니다.
쉽게 말하면 자기자본 100원을 이용해 약 10원의 이익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ROE가 높으면 기업이 자기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ROE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기업은 아닙니다.
순이익 증가로 ROE가 높아졌는지, 자기자본 감소로 높아졌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부채를 과도하게 활용해 높은 ROE가 만들어진 것은 아닌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한 해의 ROE보다 여러 해 동안의 흐름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높은 ROE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EPS도 함께 성장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PBR과 ROE의 관계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PBR은 기업의 장부상 순자산에 시장이 어느 정도의 가치를 부여하는지를 보여주고 ROE는 그 자기자본으로 얼마나 많은 이익을 만들어내는지를 보여줍니다.
따라서 높은 ROE를 지속하는 기업이 높은 PBR을 받는 데에는 경제적인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ROE가 장기간 낮은 기업은 많은 순자산을 가지고 있어도 낮은 PBR에서 거래될 수 있습니다.
결국 ROE를 볼 때는 세 가지 질문을 기억하면 좋습니다.
기업의 ROE는 현재 어느 정도인가?
높은 또는 낮은 ROE가 만들어진 이유는 무엇인가?
현재의 ROE를 앞으로도 지속하거나 개선할 수 있는가?
이 세 가지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ROE를 단순한 퍼센트 숫자가 아니라 기업이 주주의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지표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 본 글은 투자 참고용 정보이며, 투자 판단은 개인의 분석과 책임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


